오세훈 추진 대형 프로젝트, 줄줄이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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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 이번에는 주민투표 무산 이후에 서울시 정책들의 운명을 알아보겠습니다. 한강의 경관과 생태계를 재정비한다는 '한강 르네상스', 또 한강에서 서해까지를 연결하는 '서해 뱃길' 사업, 동대문 디자인 파크가 핵심이죠, '디자인 서울'. 이게 모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대형 프로젝트들입니다. 야권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대에 시달리기도 했었죠. 이 사업들이 오 시장의 퇴진이 불가피해지면서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미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서울시 대형 사업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효안 기자가 그 미래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하루 14만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서울 양화대교.

한강에서 서해까지 연결되는 서해 뱃길 사업을 위해 교각 교체공사가 한창입니다.

서해 뱃길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한강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오 시장 사퇴 후 가장 먼저 중단해야 할 사업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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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형철/서울환경운동연합 : 감사원에서도 지적했듯이 전혀 경제성이 없는 사업이라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이런 사업을 위해서 수천억, 또는 수조억이 들어가는 사업을 강행한다라는 것은 오 시장 독단이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미 양화대교 공사에 들어간 돈은 400억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서해 뱃길 사업이 중단되면 양화대교의 교각확장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4000억원대의 공사비가 드는 동대문 디자인 파크, 새빛둥둥섬과 한강 예술섬으로 대표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주형/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 서민을 위하지 않은 것들 서해 뱃길, 운하 사업, 한강 르네상스, 이런 것들은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논의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공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 시장의 사퇴가 확실시되면서 오 시장이 추진해 온 이런 대형 사업의 재조정은 불가피 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당한 예산이 들어간 사업을 무조건 정치적으로 되돌리기 보다는, 무엇보다 시민의 편의를 기준으로 정책 혼선을 줄이고 예산의 낭비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선택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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