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 꺾였다…3년여만에 최대 낙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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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던 금값이 3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사흘연속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 1온스의 국제 선물 가격이 1천 7백 57.3 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온스당 104달러, 5.6%나 떨어지며 3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사상최고기록인 1천 9백 달러 돌파에 실패한 것을 거품 붕괴의 전조로 여긴 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탓입니다.

오늘(25일)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이달들어 13.5%, 12년 만에 월간으로는 가장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미국 경제사정이 매우 좋지 않고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는 것, 그래서 중앙은행인 연준이 달러를 더 풀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금값을 밀어올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상보다 좋은 미국 경기관련 지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7월 내구재 주문이 4% 늘었으며, 이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 수요가 11.5% 는 것에 기인한다는 겁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는 금 투자에서 빠져나온 자금을 흡수하면서 다우지수가 144포인트 가까이 올라 1만 1천 3백선에 올라서는 반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들어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오늘 상승 역시 이른바 버냉키 발언 기대감에 따른 것인데, 오는 토요일 버냉키의 실제 발언 기대에 못 미칠 경우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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