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포탄 녹인 '평화의 종' 타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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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중국 측의 타이완 진먼다오 포격이 벌어진 지 53년이 됐는데, "칼을 녹여 쟁기로"라는 말 처럼 타이완에서는 이 포탄을 녹여 '평화의 종'을 만들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사이 타이완 해협에 위치한 진먼다오입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마잉주 타이완 총통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평화의 종 타종식을 가졌습니다.

같은 시각, 타이완의 각급 학교와 교회에서도 평화를 기원하는 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평화의 종'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지난 1958년 오늘 진먼다오 포격 때 발사한 포탄 2개를 녹여 만들었습니다.

당시 중국 측은 47만 발의 집중 포격을 가했지만 진먼다오를 점령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중국 측 입장에서는 꽤나 불편했을 텐데요, 양안 간에 수십 년간에 걸쳐 쌓인 앙금이 하루 아침에 씻겨나가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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