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지출, 식료품비 상승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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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을거리 비싸고, 기름값은 너무 올랐죠. 이런 생활물가가 통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 비주류 부문 지출액은 지난 2분기의 경우 월 평균 32만 690원.

지난해 2분기에 비해 8.9% 급증한 것으로 소비지출 증가율 4.3%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값이 폭등하며, 육류 지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당류와 과자, 곡물 순이었습니다.

식료품비 다음으로 차량 연료비가 가계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2분기에 휘발류와 경유 등 운송기구 연료비 지출은 월평균 12만 7675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늘었고, 금액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이 식료품과 차량 연료비에 집중된 때문입니다.

반면에 담배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4월과 5월에 외국 담배가격이 인상돼, 흡연자들이 담배 소비를 줄이거나 끊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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