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9년만의 방러 앞둬…경제원조 등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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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이르면 오늘(20일)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러시아의 실권자 푸틴 총리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황진하/국회 정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 김정일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다. 어떤수단으로 갈거냐 행정은 어떻게 될 거냐 하는 등등의 구체적인 얘기는 밝힐 단계는 아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이 이르면 오늘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러시아 국경 지역으로 출발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총리가 북중 국경지역으로 이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 경로로 미뤄볼 때 김정일-푸틴 두 사람의 회동 장소는 블라디보스톡이 유력합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02년 이후 9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총리를 만나 식량을 비롯한 경제원조와 핵문제에 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과 동해 진출을 위한 나선 부두 확보 문제 등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러시아산 가스를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공급하는 가스관 연결 사업은 북한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합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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