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중단 항의에 일부 재개…여전히 깐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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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고도 없이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하면 어떡하냐는 항의가 빗발치자 금융 당국도, 은행도, 한발씩 물러섰습니다. 그래도 대출받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가계 대출을 막으라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혁세/금감원장 :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자금의 계속 이뤄져야 되겠죠. 이게 중단시켜서는 안되고요.]

농협은 일선 지점들이 잘못 이해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관수/ 농협중앙회 여신담당 차장 : 입주시 잔금 대출, 아니면 중도금 대출, 그 다음에 각종 긴급자금 대출은 본부에서 승인을 받아서 취급이 가능합니다.]

실수요자 대출이 재개됐다고는 하지만 전과 달리 많이 깐깐해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전세자금 대출 등 일부를 제외하곤 신규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월단위 가계대출 증가율이 0.6%를 넘지 못하도록 한 금융당국의 지침 때문입니다.

정부 지침을 맞추려면 이달 중 5대 시중은행들의 대출 여력은 4천 7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강해, 앞으로도 일반적인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는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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