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반부패법 개정' 요구로 들썩…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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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도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반부패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로

인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 사회 운동가의 단식 투쟁으로 촉발된 시위는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백 명의 인도 시민들이, 반부패법 개정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안나 하자레라는 70대 사회운동가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도 수사를 받을 수 있게 반부패법을 개정하자는 요구를 하며 단식투쟁에 나서면서 촉발됐습니다.

하자레는 그제 경찰에 체포돼 감옥에 구금된 뒤 단식투쟁을 이어갔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파르빈 굽타/시위 참가자 : 비민주적인 정부를 규탄하고 안나 하자레를 지지하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부담을 느낀 정부가 석방 결정을 내렸지만, 하자레는 석방을 거부하고 교도소에 남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안나 하자레/반부패 사회 운동가 : 투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나는 체포됐지만, 이 투쟁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총리 퇴진 요구로까지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시위에 참가하려던 30대 여성 사회운동가가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시위가 겉 잡을 수 없이 확산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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