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반기문 총장 "대북 식량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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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북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방문에 걸림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방송기자 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주민 6백 10만여 명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지만 국제 지원은 미미하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 총장은 앞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을 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남북한간의 화해 도모 차원에서도 한국정부가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북을 묻는 질문에는 "걸림돌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남북대화나 6자회담 등 기존의 대화 틀이 우선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핵문제에 개입할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조치는 북한의 이행 상황에 따라 해제될 수도 있지만, 아직 해제 여건이 조성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 총장은 최근 독도와 동해 표기 논란에 대해서는 한일간에 영토 문제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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