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NLL 근처서 또 포성…북, 해안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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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도 근처에서 또 다시 포성이 울렸습니다. 북한이 연평도 근처 북방한계선으로 두 차례 해안포를 쐈고 우리도 대응사격 했습니다. 남북관계 참, 한치앞을 내다보기가 쉽지 않씁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후 7시 46분쯤 연평도 동북쪽 해상에서 2발의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용매도로 보이는 곳에서 해안포 사격을 했고, 그 가운데 한 발은 NLL 근처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15분 뒤 경고통신을 하고 8시 2분, K9 자주포 3발을 북한군 해안포탄이 떨어진 NLL 쪽으로 대응사격했습니다.

[연평도 주민 : 포사격 연습을 한다고 (면에서) 방송을 했단 말이에요. 연평도에서는 야간 포사격이 없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쯤에도 북한군이 용매도로 추정되는 곳에서 해안포 3발을 쐈고,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북한군과 두 차례 사격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우리 군과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포 사격은 없었으며 남측이 황해남도 일대에서 벌어진 발파작업을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통상 야간에는 사격훈련을 하지 않는 점으로 볼 때, 북한의 어제 사격에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북측의 동향을 주시하며 사격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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