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북한은] 소름이 '오싹'…돈벌이에 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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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동원돼서 일사분란하게 펼치는 북한의 아리랑 공연입니다.

운동장에서 여러 가지 모형을 이리저리 만드는 것도 대단하지만, 배경대라고 불리는 뒷편의 관중석에서 갖가지 카드섹션으로 여러 글자와 그림을 만드는 것도 예술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펼쳐지는 공연에 소름이 오싹할 정도인데 아리랑 공연이 올해에도 지난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군들 인민군 장병들과 평양시내 근로자들이 개막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흔히 아리랑 공연을 북한에서만 가능한 공연이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1시간 반이나 되는 공연을 저렇게 일사분란하게 하려면 한여름 땡볕에서 하루종일 연습을 해야 될 텐데,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시키면 학부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난리가 나겠죠.

북한이나 되니까 국가에서 시키면 그런가보다 하고 하기는 하는데, 요즘은 북한에서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자녀들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돈 많은 집에서는 뒷돈을 주고 자녀들을 연습에서 뺀 다음에 과외수업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의 자식들만 아리랑 공연에 동원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리랑 공연이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요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아리랑 공연을 계속하는 이유는 돈벌이 때문입니다.

북한을 관광할 때 아리랑 공연이 주요한 관광상품 중에 하나고, 관람료도 우리 돈으로 10만 원 이상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가의 돈벌이를 위해 국민들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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