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대란' 초읽기…"협상 결렬시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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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이 우유가격 재협상 마지막 날입니다. 낙농가들은 협상이 안되면 내일부터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낙농가들과 유가공업체들은 지난 5일 협상이 결렬된 뒤 협상 시한을 오늘로 연장했습니다.

양측은 어제 재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유가공 업체들은 낙농진흥회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원유 1리터당 103원에서 119원 인상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낙농가들은 사료값이 폭등해 생산원가의 79퍼센트나 차지할 만큼 부담이 커졌다며 리터당 173원 인상안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승호/낙농육우협회 축산협의회 회장 : 저희가 173원은 모든 사료값, 그다음에 기타 제반 경비 부분을 모두 포함해서 반영을 시킨 것이고.]

양측은 원유값을 사료값 같은 생산비와 연동시키자는 원칙론에는 합의했지만, 원유값 인상 폭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낙농육우협회는 협상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유가공업체가 낙농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양측이 오늘 최종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 우유대란이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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