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최고의 식재료는 자신이 태어나 자란 땅에서 나는 것들이다.
국토의 의미, 고향의 의미는 그래서 진정한 생명력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국토…그 동쪽 끝을 의연히 지키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
또다시 '독도'를 둘러싼 이웃나라의 억지 주장이 난무하고 있는 이 여름, 방랑식객 임지호는 그 땅이 키워낸 푸르고 신선한 자연으로 우리 땅을 지켜가는 소박한 이들의 행복과 함께 한다.
해풍으로 익은 특산식물의 보고, 울릉도
울릉도는 일본의 와사비로 더 알려진 ‘고추냉이’의 자생지다. 수량이 풍부한 원시림 속에서 발견한 고추냉이 군락과, 눈 속에서 싹을 틔우며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40여종의 특산식물들은 강한 해풍 덕에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가졌다.
오염원이 없는 그 청정지역은 특산자원의 보고이자, 맛의 보고.
해안 절벽과 원시림 속에서 임지호가 발견한 푸른 생명들은 그 만의 독특한, 맛의 창조로 이어진다.
천혜의 절경…김두경 할아버지의 행복
옥빛 투명한 바다 위의 깎아지른 태하 절벽은 가슴을 틔워주는 천하의 절경이다.
그 꼭대기에서 명이를 키우며 사는 여든둘의 김두경 할아버지 내외에게 매일의 삶은 낙원의 삶이다.
이름하여 '산꼭지의 낙원이라 할아버지가 이름 붙인 그 절경 위에서 임지호는 마당의 버찌를 따 분홍빛 수제비를 빚고 할아버지의 자작곡 노래 소리를 들으며 푸른 바다에 취한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