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300mm 폭우…태풍 휩쓸고 간 전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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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별 상황을 알아보죠. 먼저 태풍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전북지역입니다. 지리산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고창에서는 초속 26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이 서해안에 몰아칩니다.

태풍 무이파는 오늘(8일) 새벽 군산 서쪽 280킬로미터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지금은 서해 먼바다를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태풍이 몰고 온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고창에는 오늘 새벽 초당 26.5미터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서해 남부 전 해상과 전북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에는 폭풍 해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변산 등 전북의 해수욕장 7곳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특히 만조 시간인 오늘 오전 9시 반부터는 해일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중호우도 이어지면서 지리산 뱀사골 309밀리미터를 비롯해 장수 94, 임실 93, 전주 46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20~70, 지리산 부근은 1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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