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무이파'가 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서북서쪽 약 240km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제주도와 남해 서부, 서해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이고 서해안과 호남 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서해로 북상함에 따라 8일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부근에는 시간당 50mm이상의 폭우와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야영객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해안 지방에서는 폭풍해일로 인한 해수범람과 월파현상도 우려돼 해안가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강한 비바람이 불겠다며 가로수나 신호등 간판 등 시설물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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