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경보 발효…500mm 기록적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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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무이파'가 북상하면서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연결해보겠습니다.

태풍 위력이 대단한 것 같은데, 이강일 기자,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있습니다.

제주는 태풍 '무이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전역과 해상에는 태풍경보와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 시간 현재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 아라동에도 30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은 대부분 중단돼 3만여 명의 피서객의 발이 묶였고, 5개 노선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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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항 동쪽해안에서 바지선 1척의 결박이 풀려 계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천연기념물 161호인 팽나무가 쓰러지면서 주변 문화재 건물을 덮쳤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일대를 비롯해 도내 2만100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정읍 영락리 일대 해안도로가 월파돼 이 부근 통행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내 20여 개의 주요 해수욕장은 어제(6일) 오후부터 피서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내 주요 항포구에는 3000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들이 긴급 피항했습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 공무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JIBS) 이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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