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올려라' 농가 공급 중단…오후 협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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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젖소 농가들이 오늘(3일) 하루 원유 공급을 중단합니다. 원유값 인상문제를 풀지 못하면 우유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 같습니다. 농가들과 우유업체들은 오늘 오후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첫소식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젖소 농가들이 납품하는 원유 단가는 리터당 704원으로 3년간 동결돼 왔습니다.

173원을 올려달라는 게 축산 농민들의 요구지만 우유업체들은 최고 81원 인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한달이 넘도록 원유값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 이번 사료값 인상 이후에 도저히 생활비도 안 나오는 그런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견디다 못해서 저희가 목장 원유값 현실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결국 젖소농가들은 오늘 하루 원유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내일까지는 재고가 있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모레 저녁부터는 소비자한테까지도 영향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우유업체들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흰우유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외숙/서울 도화동 : 1개 더 샀어요, 내일 혹시 안나올까봐, 우유 공급이 안 될까 싶어서…]

낙농육우협회는 오늘 협상으로 모레인 5일까지 인상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원유 공급을 무기한 거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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