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면서 밥 먹는다', '공부를 제대로 안 한다'. '밥을 미리 안 퍼놓는다'.
여섯 살 아들을 때리는 이유도 가지가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빠는 아내에게는 평범한 남편. 어린 아들의 소소한 것까지 꼬투리를 잡으면서도 아내에게는 불만이 없다.
아이만 보면 화를 주체 못하는 아빠의 화는 어디서 비롯된 걸까?
아빠 박씨는 "어릴 적 내가 아프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있었을 텐데도 그냥 방치된 것이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부모에 대한 깊은 원망이 해소되지 못한 채 묵은 화로 남아 있는 결과였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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