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땀과 흙으로 범벅…사상 최대병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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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군대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만, 이런 대재앙앞에선 군처럼 믿음직한 존재도 없습니다. 군은 수도권 수해 복구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장병을 투입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에 수북히 쌓인 흙더미와 나무.

장병들의 얼굴은 이미 땀과 흙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역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장병들은 복구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박태인 상병/수방사 화살부대 상병 : 저도 집이 이 인근인데, 우리 어머님이나 아버님 같고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수해복구에 투입된 병력은 서울 방위를 책임지는 수도방위사령부.

수해 발생 이후 연인원 1만 8천명을 투입했습니다.

장비 600여 대에 차량 40여 대까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장병들은 밤샘 복구작업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철/서울 방배동 : 어려울 때 군인들이 나서서 적극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장병들은 이 곳 우면산을 비롯한 29곳의 수해현장에서 토사 치우기 같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은 비가 그친 뒤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차를 동원했고, 한 번에 200 벌을 세탁할 수 있는 대형 세탁 트레일러도 가져와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군은 수해 복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병들을 교대 편성해 투입하기로 하고, 군의관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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