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말 한 마디 없이 사람들을 배꼽잡게 만든 개그맨들이 유럽으로 날아갔습니다.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객석에선 연신 웃음이 터집니다.
일명 '옹알이' 개그.
대사 없이 오로지 소리와 동작만으로 공연이 이뤄집니다.
옹알이 개그는 처음엔 장애우들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4명으로 구성된 '옹알스' 팀은 2007년부터 국내 코미디 무대에 서 왔지만 크게 주목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무대에선 통할 수 있다며, 지난해 세계적 공연예술제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객석은 연일 가득 찼고 기자단 평가에서 만점인 별 5개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관객 : 환상적이고 대단하고 멋졌어요. 저를 웃게 하고 제 인생을 바꿔 놓을 만큼요.]
이들은 올해 두 번째로 다음 달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합니다.
주최 측은 지난해 성공에 고무돼 64석의 소극장 대신 올해는 160석짜리 메인 극장을 내줬습니다.
경비 마련이 만만치 않았지만 지방 공연과 행사로 번 돈을 몽땅 쏟아 부었습니다.
[조준우/옹알스 멤버 : 만국의 공통어가 영어라고 하는데, 저희는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웃음이 좋고해서…. 재밌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