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불볕더위 시작…시민들 무더위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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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람들 마음이 참 오락가락하죠. 쏟아지는 비를 원망하던 때가 말 그대로 엊그젠데 오늘(18일) 하루 고생하고 나니까 시원한 비가 그리웠습니다. 무더위와 싸우는 시민들 표정 보시죠.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나자마자 불볕더위가 찾아왔지만 곳곳에 구멍난 도로 복구를 미룰 수는 없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져 땀이 비오듯 쏟아져도 작업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김광선/서울시설관리공단 포장기동단 : 너무 덥습니다. 지금 아스팔트 온도도 너무 뜨겁고, 지금 안 좋은 환경에서 단원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측정한 한낮 아스팔트 도로의 온도는 50도가 넘습니다.

이 투명한 컵에 얼음을 가득 담아서 얼마나 빨리 녹는지 보겠습니다.

15분도 안돼서 컵 속의 얼음이 모두 녹아 이렇게 물로 변했습니다.

소매 없는 옷차림, 연신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

냉면과 콩국수 같은 시원한 여름 음식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김재연/서울 이촌동 : 더운 음식 먹으면 너무 더워서 힘 빠질 거 같아요. 이게 최고잖아요. 시원한 거엔.]

방학이 시작되면서 한강둔치 수영장은 학생과 가족단위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한 수영장엔 올 들어 가장 많은 2000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김범윤/서울 자양동 : 애들이 너무 좋아하고요, 밖에 지금 쉬는 시간에도 나가지도 않으려고 하고, 계속 물 속에만 있어요.]

마당엔 모처럼 빨래가 가득 널렸습니다.

[강영신/세탁소 운영 : 더운데 정말 좋아요. 햇빛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어요. 그래가지고 빨래 밀린거 다 지금 널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이것도 걷고 이불도 널거에요.]

유난히 무더울 것으로 예보된 이번 여름, 더위와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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