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살된 딸이 실종된 뒤에도 파티를 즐겨서 이른바 '파티맘'이라고 불리는 미국 여성이 있습니다. 딸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평결을 받고 출소했는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케이시 앤서니가 플로리다의 한 교도소에서 풀려나옵니다.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이 야유를 퍼붓습니다.
[당신은 살인자야!]
앤서니는 지난 2008년 두살배기 딸 케일리를 살해한 뒤 실종 신고를 내지도 않고 파티를 즐겨 파티맘으로 불리며 미국 전역을 분노케 했습니다.
딸은 여섯달 뒤 집근처 숲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앤서니를 살해자로 지목했지만, 앤서니 변호인은 딸이 집 수영장에서 익사한 것이라고 맞서왔습니다.
결국 범행 동기가 입증되지 않아 복역한 지 3년 만에 무죄평결을 받으며, 제 2의 오제이 심슨 사건으로까지 불리는 등 논란이 가열돼 왔습니다.
미국 10여 개 주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실종이나 사망을 신고하지 않으면 중범죄로 처벌하는 법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