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 출범…무노조 경영 변화에 재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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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 직원들이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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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직원 4명이 오늘(13일) 서울 남부 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노조의 명칭은 '삼성 노조'.

범 삼성 계열사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성환/삼성노조 지도위원 : 삼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국민들한테 알리고 삼성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 기본권을 확보해야되지 않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 계열사에는 현재 9개의 노조가 설립돼 있습니다.

복수노조 허용을 앞두고 지난달 23일 설립 신고서가 제출된 기존 에버랜드 노조까지 대부분 사측에 우호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측과 대립 각을 세우는 노조가 전격 출범하게 되자 회사측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관계자 : 노조 설립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내용은 없습니다만 설립 시에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관련된 내용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에버랜드가 순환출자로 연결된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사측은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생긴 삼성 노조가 직원들의 호응을 얻어 명실상부한 노조로 자리매김 할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노동계와 재계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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