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영업, '일단 재개'…손님 발길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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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 내려졌던 대피 명령이 해제돼 영업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고, 입주사 직원들도 여전히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피명령이 해제돼 출입이 가능해진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직원들은 새벽 6시 전에 출근해 건물엔 아무 이상 없다는 현수막을 붙이는 등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상인들도 일찍 매장으로 나와 진열대를 덮은 천을 걷어내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변상길/입주상인 : 안그래도 손님이 없는 데다가 지금 또 이런 일이 생기니까….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오전 10시에 셔터는 올라갔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적어 매장은 썰렁했습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매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흔들림이 있었던 39층짜리 사무동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전경은/입주사 직원 :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불안한 마음 안고 왔죠. 계속 다녀야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고….]

진동의 진원지로 추정된 두 곳 가운데 4D 극장은 문을 열지 않았고, 피트니스 센터에선 회원권을 취소하러 온 손님도 눈에 띄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회원 : 1년 회원권 끊고 하루 했는데, 못 다니지 이러면. 불안하죠. 이렇게 계속하면 멈추라고 그러잖아요. 운동은 매일 다녀야 하는데.]

한국시설안전공단은 32곳에 설치한 진동감지기를 통해 건물의 흔들림 상태를 파악한 뒤 모의 진동실험 등을 실시하며 원인을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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