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쩍 뛰던 최성국, 사실상 승부조작 브로커였다

창원지검, 승부조작 가담 선수 46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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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의 승부조작에 K리그 선수 46명이 가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최성국 선수도, 승부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지검은 승부조작 2차 수사 결과, 46명의 선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 10명은 구속, 36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결백을 주장하던 수원의 최성국은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최성국이 상무 소속이던 지난해 6월 승부조작 가담 대가로 400만 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 3명을 끌어들이는 브로커 역할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난달 국가대표에 뽑혔던 대구의 이상덕도 승부조작 대가로 1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는 모두 15경기로, 당시 소속으로 6개 구단 선수들이 연루됐습니다.

상무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9명, 대전과 대구가 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천과 부산 선수도 있었습니다.

[곽규홍/창원지검 차장검사 : 2군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주전급까지 광범위까지 퍼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달 안에 상벌위원회를 열고 가담자 전원을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구속된 선수들은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하고,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과 자진 신고자들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토대로 징계 수준을 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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