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기지내 헬기장 지하서 '이상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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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캠프캐럴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립의혹을 조사중인 한미공동조사단이 기지내 헬기장 지하에서 이상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은 오늘(8일) 이 곳에서 시추작업을 벌여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퇴역 미군 하우스 씨가 지난 1970년대 말 고엽제를 담은 드럼통을 매립했다고 지목한 경북 칠곡 캠프캐럴 기지의 헬기장 지역.

한미공동조사단은 이 지역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 조사와, 마그네틱 탐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땅속에 무엇인가 묻혀 있거나 파낸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캠프캐럴 기지의 고엽제 매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흔적이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이상징후가 발견된 곳은 헬기장 내 2,3개 지점으로, 한미공동조사단은 오늘 오후 중간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토양 시료를 채취하기 위한 시추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칠곡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땅을 파내는 시굴 조사는, 혹시 모를 고엽제 누출 위험을 고려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미공동조사단은 토양시료 분석 결과를 이달말 최종 조사결과 발표때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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