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요즘 지하철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데 급하다보면 체하는 법인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베이징 지하철 4호선 동물원역 앞에 출입 금지 푯말이 붙어있고, 지하철 여직원은 취재중인 카메라 기자를 거칠게 막아섭니다.
어제(5일) 오전 9시반쯤 지상으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면서 타고 있던 이용객들이 중심을 잃고 우르르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하철 운영 당국은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응급 모드로 바뀌며 멈춰 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고장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베이징의 지하철 총연장은 336㎞로 이미 서울을 앞질렀는데, 시 당국은 2015년까지 19개 노선, 총연장 561㎞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