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의장, 같은당 의원이 폭행?…수사 착수

폭행 혐의 의원 "정당방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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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봉구의회 소속 의원이 의장을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도봉구의회 이석기 의장은 얼굴과 목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석기 의장 가족 (지난달 28일 당시) : 하다 보면 의견 일치 안 되면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런 거니까…. 지금 식사도 못 하시니까 좀 쉬시게 다음에 하시죠.]

의회에서 다툼이 있었던 겁니다.

[도봉경찰서 방학파출소 관계자 : 서로 처벌 원치 않는다고 갔어요. 회의 중에 사소한 말다툼이 있어서 신고했던데요.]

하지만 이후 이 의장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같은 당 신 모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자신이 추천한 사람이 사무국 팀장에 뽑히지 않자 술에 취한 신 의원이 욕을 하며 자신을 때렸다고 이 의장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 측은 인사 문제가 아닌 자신의 상임위 문제로 항의했고, 이 의원이 먼저 자신을 때려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로 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장을 때린 것에 대해 이미 사과를 했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신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도봉구 의회 측은 오는 8일 신 의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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