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에도 집중호우가 계속돼 지금까지 사망·실종자가 2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안후이성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어디가 논밭이고 하천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언덕을 따라 만들어진 물길이 마치 폭포 같습니다.
도심 도로 대부분도 물에 잠겨 자동차가 힘겹게 물길을 헤쳐나갑니다.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충칭시 주민: 큰 소리가 나서 나와봤더니 돌이 굴러떨어지고 건물에선 연기까지 나더라고요.]
이달 들어 계속된 집중호우로 중국 남부지역 13개 성·시에서는, 175명이 숨지고 86명이 실종됐으며 3600만여명이 침수피해를 당했습니다.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350억위안,우리 돈 5조8000억원을 넘었습니다.
광둥성 일대엔 4호 태풍 '하이마'까지 상륙하면서 홍수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에취창/광둥성 홍수통제관: 태풍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비상대기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 베이징에는 최대 182mm의 폭우가 내려 10년 만에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5호 태풍 '메아리'가 이르면 오늘(24일) 밤 중국 동부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추가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연철, 영상편집: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