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빅뱅의 대성 씨가 길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혐의로 입건됐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는데, 대성 씨 차에 치여 숨진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컸습니다. 경찰은 대성 씨의 차에 치인 뒤에 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31일 새벽 서울 양평동 양화대교 남단.
인기그룹 빅뱅의 대성 씨가 몰던 외제차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30살 현모 씨를 친 뒤, 이어 김모 씨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현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는데, 경찰은 현 씨가 대성 씨의 차에 치여 숨졌는지, 아니면 그 이전에 숨졌는지를 두고 집중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오늘(24일)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와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대성 씨의 차량이 현 씨를 치고 지나 간 뒤 현 씨가 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현 씨의 1차 사고가 충분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단독 사고이지만, 불과 132초 만에 대성 씨의 차가 지나가는 2차 사고가 났기 때문에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에 따라 이번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