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사들이 받는 공군 생리훈련을 동행 취재하면서, 인간이 항공기를 이용하여 대기 중을 비행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물리적인 비행 환경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이 별로 도움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태초부터 인간은 지상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이었기에 하늘을 날거나 바다를 건널 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도 다시한 번 상기해야 했습니다.
하늘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들이 무용지물이 되고 또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빠르게 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투기는 인간이 견디기 힘든 상황을 이겨 낼수록 적기 보다 빨리 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F-15K 조종사들의 생리훈련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