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화산재 또 호주 상공 덮어…'항공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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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 화산폭발로 인한 남미와 오세아니아의 항공대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또다시 호주 하늘길을 막았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칠레 푸예우에 화산에서 나온 화산재가 호주 상공을 또 덮었습니다.

이미 지난주 며칠 동안 호주 하늘길을 막았던 화산재가 남반구를 한 바퀴 다시 돌아 호주 상공에 도달한 것입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캔버라, 애들레이드 등 주요 도시에 도착하는 여객기 수백 대가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애들레이드 공항 이용객 : 싱가포르를 거쳐서 뮌헨에 가기로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언제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네요.]

호주 현지 방송은 20여 년 만의 최악으로 평가되는 이번 항공대란으로 12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산재 경보센터는 화산재가 호주 동부 상공에 이틀 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칠레 화산에서 화산재가 계속 뿜어져 나오면 이미 남반구를 두 바퀴 돈 화산재가 한 바퀴 더 남반구를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쉬벨루치 화산에서도 분출한 화산재가 상공 1만 미터까지 치솟으면서 이 일대 항공 운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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