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마약조직의 소녀 킬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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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남미 마약조직이 만든 사제 탱크와 사제 잠수함에 대해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만, 마약조직과 관련해 또 충격적인 외신이 들어왔습니다.  이른바, 마약조직의 '소녀 킬러'들에 대한 소식입니다.

위 사진 속 여성들은 멕시코의 악명높은 마약조직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경찰에 체포된 조직원들입니다.  4명 가운데 2명은 불과 16살 밖에 안된 앳된 소녀들입니다.

16살된 두 소녀의 이름은 '마리아 멘도자'와 '이세라 산도발'.  두 소녀 모두 빈민가 출신으로 돈을 쉽게 벌기위해 꽃다운 나이에 마약조직에 발을 담갔다고 합니다. 멘도자와 산도발이 마약조직으로 받은 돈은 2주일에 1만2천 페소, 우리 돈으로 110만원쯤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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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보시듯이 소녀들의 앞엔 소총과 총탄들이 놓여있습니다.  멘도자와 산도발 모두 조직을 위한 킬러(암살자)가 되기위해 저격용 소총을 다루는 '살인 훈련'을 받았습니다. 두 소녀가 훈련을 받은 뒤, 실제로 사람을 죽였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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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마약조직에 가담해 조직원으로 활동한다는 외신은 그동안 많이 들어왔습니다만, 10대 소녀들이 살인훈련을 받고 킬러가 됐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신을 보니 멕시코 당국도 마약조직의 소녀 킬러들이 체포된 것은 아주 드문 사례라며,  마약 범죄조직의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약조직에 가담하는 청소년들의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평균 연령이 17-18살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멕시코 청소년들이 마약조직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돈을 벌기위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의 청년실업이 계속 급증하면서, 마약 조직이 일자리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일자리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습니다만, 체포된 두 소녀가 받은 임금은 멕시코의 평균 임금보다 무려 3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나이어린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 조직의 유혹에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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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아동인권네트워크는 멕시코에서만 3만명 이상의 미성년자들이 마약조직과 연관돼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멕시코 마약범죄 조직의 뿌리도 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멕시코의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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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돌려 우리나라를 봅니다.  청년실업률은 올라가고, 번듯한 대학을 나오고도 일자리를 못구한 젊은이들의 한숨 소리와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도 커지면서, 교육을 통한 신분 이동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멕시코처럼 마약범죄가 극성을 부리거나 치안이 허술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대로 가다가는 멀지않은 미래에  희망을 잃어버린 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어두운 유혹의 손길을 따라가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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