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엠트론 '탈세·비자금' 의혹 특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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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세청이 LS엠트론을 비롯한 LS그룹 계열사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역외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재로 쓰이는 구리제품과 트랙터 등을 만드는 LS엠트론 본사입니다.

국세청 조사관들이 어제부터 이곳에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기간도 통상 직전연도 1년으로 한정하는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2008년 7월 LS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LS 엠트론이 분할된 때부터 지난해 말까지 광범위합니다.

LS엠트론은 이미 지난해 말 국세청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상황이어서 이번 조사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LS엠트론 관계자: 저희도 워낙 순식간에 (세무조사가)와 가지고 경황이 없습니다. 통합조사라고 돼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다 보겠다는거죠]

국세청은 지난해 9월 지주회사 LS를 시작으로 LS 엠트론, 전선, 니코동제련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고, 올 3월에는 LS산전까지 조사해 그룹 주력 계열사 모두를 조사한 뒤 다시 특별조사에 나선 겁니다.

국세청은 LS엠트론이 분사 이후 중국 공장과 미국법인 설립 과정에서 역외 탈세가 있었는지, 계열사간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영상편집: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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