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디폴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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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또 다시 강등돼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낮은 트리플C로 떨어졌습니다. 5월초에 두 단계, 이번에  세단계 강등됐는데 이러다 국가 부도 선언 즉, 디폴트 사태가 올 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내렸습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유지했는데, 이는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또다시 등급이 깎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CCC(트리플C)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신용등급이고 디폴트, 즉 국가부도에서 네 단계밖에 남지 않은 등급입니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국가채무 재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각국 정부와 민간투자가들이 일부 빚은 사실상 떼이는 것으로 보고 재조정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이는 사실상 디폴트 즉, 지급불능 사태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국제적인 경기 둔화 우려에,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2퍼센트 넘게 떨어져, 배럴당 $96.66 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미 많이 떨어진 뉴욕증시는 몇 가지 M&A 호재에 힘입어 보합세를 지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경제상황이 이대로 간다면 연준이 올 연말쯤 돈을 더 풀기 위해 다시 달러를 찍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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