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내일쯤 재소환…은진수와 대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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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이르면 내일(12일)쯤 재소환됩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전 원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합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이르면 내일쯤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합니다.

검찰은 그제 김 전 원장을 상대로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의혹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검사 과정에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김 전 원장과 여러 차례 접촉해 청탁을 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금품 수수와 관련된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재소환하면 구속된 은 전 감사위원과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이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아시아신탁 주식을 금감원장 시절에 차명보유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 취임 직전 부인 명의로 보유한 아시아신탁 주식 4만 주를 양도했다는 서울대 동문 사업가 박 모씨의 강남 사무실을 지난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 전 원장의 사법처리는 유동적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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