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과 개별접촉…"한미FTA 비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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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비준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 의원들이 미국 의원들에 대한 맨투맨 접촉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하원의 공화당 유력의원인 댄 버튼 의원이 뉴욕의 한인의사협회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영향력 있는 유권자 그룹의 행사인지라, 의회가 휴회중인 틈을 타 방문한 겁니다.

버튼 의원을 보다 마음편한 자리에서 1:1로 만나 FTA 통과를 설득하기 위해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댄 버튼/연방 하원의원 (공화당) :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이 자유무역을 반대하는 노조들로부터 너무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FTA에 관한 미국의회 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확인한 것도 의미있는 소득입니다.

[남경필/국회 외교통상위원장 :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FTA는 국익이 걸린 문제입니다. 이번에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갈 생각입니다.]

홍정욱 의원은 역시 한미 FTA문제에 영향력이 큰 공화당 톰 리드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뉴욕에서 차로 8시간 넘게 걸리는 그의 지역구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홍정욱/한나라당 국회의원 : 미국 의원의 지역구를 직접적으로 방문하는 성의를 보였고,  또 그 분들이 일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분들의 활동방향을 이해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 성의를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속내를 표현할 기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각종 정책에 대한 의회의 영향력은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와같은 지역 정치현장에서의 개별접촉은 앞으로 외교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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