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뉴질랜드의 국민 양 '슈렉'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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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나라' 뉴질랜드에서 '국민 양'으로 사랑받던 양 한 마리가 17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국민 스타였던 만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메리노종 양이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지난 2004년이었습니다.

털이 깎이는 것을 피해 6년 동안 동굴에 숨어지내던 양 한마리가 붙잡혔는데 발견 당시 양은 마치 솜이불을 덮은 듯 덥수룩한 털에 휩사여 있었습니다.

큰 몸집과 오랜 기간 칩거한 엉뚱함 때문에 '슈렉'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6년간 기른 털 무게는 무려 27kg이나 됐는데 슈렉의 털을 깎는 행사가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하룻밤 새 뉴질랜드의 '국민 양'으로 떠올랐습니다.

3주간 투병기간 중에도 전담 간호사의 병구완을 받아가며 치료를 받아오다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슈렉을 기념하기 위해 털 깎기 전 모습 그대로 큼지막한 동상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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