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만 1천만원…'윷놀이' 도박판 벌이다 적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윷놀이는 꼭 지키고 계승해야 할 우리 전통놀이죠. 그런데 이 윷놀이로 거액의 도박판을 벌여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민속 5일장 주변 주차장입니다.

수십여 명이 한 곳에 몰려 윷놀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윷가락을 던지기를 수십여 차례.

판이 끝나자 이긴 쪽에 걸었던 액수만큼 배당금도 전해집니다.

경찰이 현장에 들이닥치자 몰려있던 수십여 명이 달아나지만 곧 경찰에 붙잡힙니다.

[(아, 이 사람아 내가 무슨 죄인인가?) 현행범으로 붙잡혔잖습니까.]

현장에서 압수된 판돈만도 1천 40만 원.

49살 김모 씨 등 2명이 5일장이 설 때마다 윷놀이판을 만들어 도박꾼들을 모집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사방이 트인 곳에 도박판을 벌였고, 망지기까지 고용했습니다.

또 수수료를 많이 챙기기 위해 판수가 늘어나도록 윷놀이 방법까지 바꿨습니다.

[장원석/제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10%를 수수료로 공제하고 도박시간을 2, 3분 내 단시간에 끝나게 함으로써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데 그 특징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적발된 김 씨를 비롯한 25명을 도박혐의로 입건하고, 지역의 또 다른 불법 윷놀이방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JIBS) 하창훈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