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여중생 도우미' 10대 17명 성인 접대 '충격'

중·고교 여학생 17명 불법 취업시킨 업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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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짜리 여중생 등 미성년자 십여 명을 유흥업소 접대부로 알선해 온 보도방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미성년자를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에 공급하고 돈을 챙긴 혐의로 34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해 1월부터 1년간 생활정보지 등을 보고 찾아온 만 13~17세 여학생 17명을 모집한 뒤 구리시내 유흥주점 등 48곳에 도우미로 공급하고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박씨는 접대 1회당 5천~1만원을 챙겼으며, 여학생들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도 수차례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용된 10대 가운데 일부 가출 청소년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다 방학기간 아르바이트를 하려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2차를 요구받다가 거부해 폭행까지 당했지만,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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