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② 그들은 왜, 남극을 다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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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삶은 고달프다.

사회와 격리돼 다양한 삶을 즐기지 못하고, 일정 기간 연구에만 몰두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자연 현상 때문에 큰 불편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세종과학기지를 잊지 못하고 또 찾는 이들이 있다.

세 번째 남극을 찾은 김성일 대원은 "여기 있으면 왠지 사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성수 대원 역시 "각박한 사회를 벗어나 가지는 이런 생활이 좋다"고 말했다.

기지에서 가장 바쁜 일과를 보내는 대표적인 사람은 조리담당 김동환 대원이다.

국내외 호텔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그 역시 두 번의 도전 만에 '남극의 주방장'이 됐다.

새벽 5시 반부터 저녁 8시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식사시간을 기다리는 대원들을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린다.

그는 "다 고생하시는 분들인데 식사라도 잘 하셔야 한다. 하지만 항상 모자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맛을 통해 그 마음을 느낀 대원들은 금세 그릇을 비우고 또 한 번 주방장을 찾는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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