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주의보…2호선 가장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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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성추행사건이 급증하면서 급기야 경찰이 성추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특히 2호선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안에서 소매치기 같은 절도 사건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성추행 범죄는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지하철에서 붙잡은 성추행범을 집계해보니 모두 1,192명으로, 한 해 전 671명에 비해 무려 78%나 증가했습니다.

성추행범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은 인파로 붐비는 지하철 2호선.

올해 들어 5월까지 발생한 성추행 범죄 가운데 51퍼센트가 2호선에서 검거됐습니다.

범행 시간대 역시 출퇴근 인파가 많은 평일 오전 8시에서 10시,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기승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경찰은 '지하철 안 성추행'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역·용산역 등 지하철 17개 역에서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여름철 동안 출퇴근 시간과 심야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을 맞닥뜨리면 바로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큰소리를 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휴대 전화 문자메시지로 112에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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