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요구 촛불집회 불허…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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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반값 등록금'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아흐레째 계속됐습니다. 일부 야당과 시민단체가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경찰이 오늘(7일)부터 집회를 불허 하기로 해서 충돌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대학생연합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9일째 이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부에 반값 등록금 공약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경력 20개 중대 1천 4백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밤 9시쯤 집회를 마치고 청계천을 따라 삼일교까지 행진한 뒤 10시15분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한대련 측은 오늘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과 광화문 광장, 청계 광장 등에 집회 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불허했습니다.

한대련은 경찰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늘 저녁 7시부터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대련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일부 야당과 전교조, 참교육 학부모회같은 시민단체와 함께 오늘 오후 2시 비상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 실현방안과 함께 오는 10일 6.10항쟁 기념일에 맞춘 대규모 촛불집회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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