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시위 7일째…대학생 20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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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일주일째 이어진 가운데, 어제(4일) 시위를 벌이던 학생 2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값 등록금 실현하라!]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를 행진합니다.

이때 경찰이 길을 막아서고 학생들을 제지하면서 일부 학생들을 연행합니다.

[아악!! 뭐 하는 거야!!]

어제 저녁 8시부터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정부에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1주일째 이어진 어제 집회엔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이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 경찰 추산 1천여 명 참석했습니다.

학생들은 성적과 소득수준 등의 조건이 붙지 않는 전면적인 등록금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김주한/ 서울지역 대학생연합 의장 : 조건 없는, 모든 학생들이 교육의 공공성에 의해 똑같이 반값만 내고 다닐 수 있는 그런 반값 등록금 요구와..]

집회를 마친 뒤 학생 500여 명은 계속 남아 종로에서 가두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자정 무렵까지 집회를 이어간 학생들은 연행된 학생들이 수감 된 관악경찰서와 서초경찰서로 자리를 옮겨 연행자 면회와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오늘도 저녁 7시부터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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