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15시간 조사…"성실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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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 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오늘(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 박 회장은 오늘 다시 검찰에 불려나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구 회장이 오늘 새벽 1시쯤 지친 모습으로 서울 남부지검 청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박 회장은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충분히 소명하셨습니까? 적용된 혐의에 대해서?) 성실히 답했습니다.]

박 회장 그러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대해 진술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횡령과 배임 등을 통해 조성한 수상한 돈의 규모가 약 300억 원에 이르며, 지난 2009년 6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팔아치우면서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서도 이 돈의 조성 경위와 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박 회장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확인할 내용이 더 있다며 오늘 오후 3시 재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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