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 대통령과 회동…'대선 행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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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서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게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힘써달라고 화답해, 박 전 대표의 대선 행보가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열 달 만에 다시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특사단 고생했어요, 고생 많았어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나란히 앉아 오찬을 함께 했고 이어진 단독 면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박 전 대표는 면담 내내 물가 상승과 청년 실업, 그리고 가계부채 문제 등의 심각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이런 민생 문제를 잘 해결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자신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정치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 그런 선상에서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대통령도 꼭 그렇게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회동을 놓고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성을 부각하겠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직접 밝힌 것이고 이 대통령은 이를 양해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전당대회가 끝나면 박 전 대표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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