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표적 사용에 북, "군사 보복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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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예비군 훈련장의 김정일 일가 얼굴 표적지에 대해 북한이 펄쩍 뛰었습니다. 최고존엄을 건드렸다는 건데 자기들은 더한 일도 하면서 적반하장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는 어제(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내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정일 위원장 일가의 사진을 표적지로 사용한 것은 특대형 도발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것은 용납하지 못할 행위라며, 전면적인 군사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군 부대들은 역적무리들을 일격에 쓸어버리기 위한 실제적이고 전면적인 군사적 보복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또, 사건의 주모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남한 당국이 사과할 것과 재발방지를 담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정상회담 비밀접촉 공개를 통해 남북관계 단절을 사실상 선언한 뒤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의 일부 야전부대에서는 최근 김 위원장 일가 사진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해왔으나, 곧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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