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햇빛, 자외선 쬐면 '뱃살도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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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자외선 피부에만 나쁜 줄 알았더니 비만 특히 내장비만 원인이랍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자외선이 강렬한 맑은 날일수록 사람들은 밖으로 나갑니다.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둘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이주희/서울 여의도동: 저는 다이어트요]

[윤혜미/서울 월계동: 저는 피부요.]

세월 따라 쌓인 자외선의 양만큼 피부는 늙어 갑니다.

[조대원/서울 잠실1동: 습관이 돼야 되는데 습관이 안돼서 그렇겠죠. 뭐 (자외선 차단제) 안바르는 거.]

그런데 자외선은 피부만 노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인병의 주범인 내장비만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초여름 낮과 같은 양의 자외선을 팔과 엉덩이 피부에 쬐었더니, 이틀 후 피하지방세포의 합성 능력이 50%나 떨어졌습니다.

피하에 쌓이지 못한 지방은 고스란히 내장에 쌓입니다.

피하지방이 줄어든 만큼 피부에는 주름이 생기고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정진호/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남아도는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저장이 안 되고 우리 몸 안 속에 들어가서 내장 지방이라든가 또는 근육이라든가 또는 간에 축적이 돼서...]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특정 물질이 분비돼 피하지방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자외선이 내장지방을 높여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어르신 그리고 남성도 쑥스러워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 꼭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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