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저축은행 로비 다음 드러나는 의혹은 정선태 법제처장입니다.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검찰조사는 꽤 많은 수확이 있어보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어제(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해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에서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4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재직 당시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저축은행과 전주저축은행을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 원장은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광수/금융정보분석원장: 저에게 아무튼 오해가 있다면 충분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 원장을 귀가시킨 뒤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선태 법제처장이 지난 2007년 서울고검 검사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측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이 의혹이 저축은행 퇴출로비와는 무관하지만 진술이 나온 만큼 사실여부를 확실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선태 법제처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