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저축은행 감사 관련 저항·청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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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 문제와 관련해 국무총리가 감사원장 시절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변하지 않은 건 저항과 청탁이 있었다는겁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총리는 오만군데가 숫자 '5만'이 아니고 여기저기 많았다는 뜻이라며 감사에 대한 저항과 청탁이 많았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굉장한 감사 저항이 있었습니다. 민간 저축은행을 감서원이 왜 감사를 하느냐 하는 불만이 재기됐고요.."]

하지만 정치권이나 여야 의원들의 청탁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총리는 김종창 당시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조사를 금융감독원에 맡겨달라며 면담을 신청해왔지만 거절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폭로전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곽승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을 만났고 이 회장이 코오롱 사장 출신인 이상득 의원에게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음식점 사진이 있고, 아래 좌석 배치표가 있습니다. 그날 6명이 만났습니다. 곽승준, 신삼길, 이웅렬..."]

곽 위원장은 신 회장을 처음 만나 인사만 나눴을 뿐이라고 반박했고, 이상득 의원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캄보디아에 투자한 부산저축은행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2007년 12월에 같은 기간에 김양 전 부산저축은행 대표도 캄보디아에 있었던 것이 확인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의원들과 친선외교를 위해 갔던 것이라며 부산저축은행측과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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