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사태, 사실상 내전 상황…정부군과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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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예멘사태가 사실상 내전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부족과 정부군, 알 카에다 연계세력과 정부군이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멘 최대규모의 하시드 부족과 정부군이 다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예멘 정부도 하시드 부족이 수도 사나의 정부 청사를 장악했으며 이에 따라 휴전 협정은 파기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재 양측은 박격포와 로켓추진 수류탄, 기관총같은 중화기를 통원해 사나 일원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시드 부족은 지난 23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부군과 전투에 나섰다 엿새만에 유전을 맺었습니다.

지난 주말 알 카에다 연계세력이 장악한 남부의 중심도시 진지바르에서는 정부군이 대대적인 공습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장세력도 격렬한 반격에 나서면서 최근 사흘 동안의 전투에서만 정부군 병사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도시 곳곳에서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와 이를 저지하는 강경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군인들이 박격포와 로켓, 저격수를 동원해 우리를 공격했습니다.]

특히 남부 타이즈 지역에서는 정부군의 발포로 지난 주말 이후에만 50명 가량이 숨졌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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